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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스틴 비버, 아시아팬 맹비난에 야스쿠니신사 기념샷 삭제

입력 | 2014-04-23 18:18:00

저스틴 비버 인스타그램


저스틴 비버

캐나다 출신 가수 저스틴 비버(20)가 야스쿠니신사를 방문 기념 인증샷을 결국 삭제했다.

현재 일본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진 저스틴 비버의 인스타그램에는 23일(현지 시간) "당신들의 가호에 감사드린다(Thank you for your blessings)"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에는 야스쿠니신사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서 있는 저스틴 비버(흰옷)와 일행인 듯한 한 남성의 뒷모습이 담겨 있다.

사진은 인스타그램에 공개된 지 8시간 만에 64만여 명이 '좋아요'를 누르고 댓글이 3만건 가까이 달렸다.

그 중에는"거긴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인들을 죽인 일본인들을 기리기 위한 곳이다", "야스쿠니 신사가 어떤 곳인지 구글링 좀 해보길", " 당신이 가호를 빈 혼령들은 전쟁 범죄자들이다" 등의 글이 있었다.

비난 글이 폭주하자 저스틴 비버는 해당 사진을 삭제하고 새로운 사진을 올렸다. 사진 속 저스틴 비버는 야스쿠니 신관으로 추정되는 한 남성 옆에서 합장하고 있는 모습이다. "좋은 아침(good morning)"이라는 설명도 달렸다.

이번에도 사진 하단 댓글란에는 "야스쿠니 신사에서 굿 모닝이라는 건가?"등을 비롯해 저스틴 비버를 향해 갖은 욕설이 달렸다. 팬들도 "삭제하는 것이 좋겠다"고 건의했다.

문제가 되자, 저스틴 비버는 두번째 사진 역시 삭제했다.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 전쟁을 앞장서서 지휘했던 A급 전범들의 혼령을 추모하는 위패가 놓인 곳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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