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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이번 주말엔 사파리에 가볼까”

입력 | 2014-04-24 03:00:00

부산 유일 동물원 ‘더 파크’ 25일 개장
사파리-조이플렉스 등 5개구역에 체험용 목장-놀이시설도 들어서




동물원 ‘더 파크’의 사파리 조감도.

부산에 하나뿐인 동물원 ‘더 파크(The Park)’가 어린이날을 앞두고 개장한다. 이 동물원은 2005년 문을 닫은 뒤 시설을 새로 짓고 동물도 들여왔다. 부산시와 시공사인 삼정기업은 25일 부산 부산진구 초읍동 어린이대공원에서 부산동물원 ‘더 파크’ 개장식을 갖는다. ‘세월호’ 사고를 감안해 간소한 개장식에 이어 소년소녀 가장과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1만5000여 명이 동물원 투어를 한다. 일반시민들은 26일부터 입장할 수 있다.

숲 속에 둘러싸인 ‘더 파크’의 면적은 8만5334m². 걸어가면서 사자와 호랑이, 곰 등을 볼 수 있는 사파리가 특징이다. 또 만남의 공간, 조이플렉스(중앙광장과 식음 공간), 에코키즈랜드&하늘목장(친환경놀이와 체험 공간), 포레스트존(학습과 교육, 휴식 공간) 등의 구역으로 이뤄졌다. 동물들이 활동하는 15개동과 동물병원도 들어섰다. 이곳에는 포유류 41종, 조류 22종, 파충류 60종 등 모두 123종 428마리의 동물이 ‘입주’했다. 체험동물과 작은 동물까지 포함하면 1200여 마리까지 늘어날 것이라고 동물원 측은 밝혔다.

코끼리, 기린, 원숭이, 늑대, 여우, 하이에나 같은 포유류에서 도마뱀과 뱀 등 파충류, 앵무새와 독수리, 펭귄 등 조류에 이르기까지 웬만한 동물은 다 만나볼 수 있다. 또 전국 동물원 가운데 유일하게 스페인에서 흑표범도 들여왔다. 복제 코요테가 자연번식에 성공해 낳은 새끼 3마리도 경기 축산위생연구소로부터 기증받아 조만간 공개한다. 중앙광장 인근에 위치한 하늘목장에서는 양떼목장, 동물농장 등 다채로운 체험을 할 수 있다.

가족과 어린이들이 즐길 만한 시설도 많다. 나무와 로프로 다양한 놀이공간을 연출한 포레스트 챌린지, 공중에 떠있는 다리를 한 걸음씩 걸으면서 짜릿함을 느낄 수 있는 타잔브리지, 플라스틱 패널로 만든 정글미로, 3차원 입체영상과 다양한 특수효과를 결합한 정글X4D 등이 새로운 경험을 선사한다.

개장시간은 겨울, 봄, 가을은 오전 9시 반부터 오후 6시, 여름은 오후 7시까지다.

입장료는 어른 1만9000원, 청소년 1만7000원, 어린이 1만5000원이다. 정글X4D 이용료는 별도다. 더파크 홈페이지(www.samjungthepark.com)에서 예매하면 5% 할인해 준다. 051-811-8800

시내버스(33, 44, 54, 63, 81, 83-1, 133) 또는 도시철도 3호선 종합운동장역에서 내려 시내버스(54, 83-1)나 마을버스 17번을 이용하면 된다.

조용휘 기자 silen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