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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전제 교제 중인 男 갈등 2위 “스킨십 한도”, 1위는?

입력 | 2014-04-24 09:42:00


결혼 적령기 남성 A씨. 소개팅으로 만난 여성 B씨와 뜨뜻미지근한 만남을 이어가고 있다. 나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주 좋지도 않다는 느낌. 그는 요즘 고민에 빠졌다. 이 여자에게 '다걸기'를 해야 할까? 아니면 가슴을 쿵쿵 뛰게 만들 다른 여자를 찾아야 할까?

결혼을 전제로 교제 중인 미혼남녀가 겪는 가장 큰 마음의 갈등은 확신이 안 서 상대에게 '다 걸기' 해도 될 지 여부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결혼정보회사 비에나래와 결혼정보업체 온리-유가 지난17일부터 23일까지 전국의 결혼희망 미혼남녀 536명(남녀 각 268명)을 대상으로 '결혼 전제 교제 중 가장 심각하게 겪는 심적 갈등'에 대해 설문한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이 질문에 대해 남성 응답자의 43.3%와 여성 응답자의 34.0%가 '(다른 이성 소개 받는 일을 중단하고) 이 남자(여자)에게 올인(다 걸기)을 해도 될까 말까'를 꼽아 남녀 모두 가장 높은 비중을 보였다.

2위 이하의 응답에선 남녀 간에 차이를 보였다. 남성은 '스킨십 한도 및 횟수'(28.7%)와 '프러포즈 등 진심을 표현해도 될까 말까'(14.9%), '여행을 같이 가도 될까 말까'(8.2%) 등의 순으로 꼽았다.
반면 여성은 '궁금한 사항을 꼬치꼬치 캐물어도 될까 말까'(26.1%)와 '스킨십 (허용) 한도 및 횟수'(20.5%), '여행을 같이 가도 될까 말까'(14.2%) 등의 순으로 답했다.

한편 '교제 초기에 상대의 의중이 가장 궁금할 때'를 묻자 남녀 모두 '(상대가 본인을) 진지한 교제상대로 생각할까 아니면 가볍게 생각할까…'(남 48.5%, 여 42.5%)라는 대답이 가장 많았다.

남성은 이어 '진도가 빠르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느리다고 생각할까'(33.2%), '마음에 들어서 만나는지 아니면 억지로 만나는지'(18.3%)가 등이 뒤를 이었다.
여성은 '마음에 들어서 만나는지 아니면 억지로 만나는지'(32.5%)가 2위에 올랐고 그 다음 '진도가 빠르다고 생각할까 아니면 늦다고 생각할까'(25.0%)를 꼽았다.

업체 관계자는 "결혼을 진지하게 고려할 때가 되면 대부분 마음이 바쁘게 된다"며 "따라서 상대가 결혼을 염두에 두고 자신을 만나는지 아니면 연애용으로 만나는지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문결과를 풀이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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