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송영선 전 새누리당 의원의 세월호 관련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아 정말 할 말이 없다"고 탄식했다.
송영선 전 의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와 관련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라고 말해 여론의 질타를 받았다.
진중권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송영선 "세월호 침몰, 꼭 불행은 아냐…좋은 공부의 기회" 발언에 네티즌 분노'라는 제목의 관련기사를 링크하며 이 같이 말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어 "이 사람들, 도대체 왜 이래요?"라고 덧붙였다.
이어 "20년 전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붕괴, 2005년 국가위기센터를 만들어놓고도 김선일 사건, 그 후의 구제역 사태와 불산 사고까지 이런 일이 일어날 때마다 '대한민국이 이래서는 안 된다, 바꿔야 한다'고 되풀이 했다"면서 "그런데 근본적인 변화는 없었다"고 꼬집었다.
여기서 끝냈어야 했다. 하지만 송영선 전 의원은 세월호 희생자와 가족들의 마음을 헤집을 수 있는 발언을 덧붙였다.
송영선 전 의원은 "이번 기회가 너무나 큰 불행이지만 우리를 재정비할 수 있는, 국민의식부터 재정비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면 꼭 불행인 것만은 아니다"라며 "좋은 공부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한 것.
누리꾼들은 "송영선 씨의 발언은 세월호 사고가 국민 정신 재무장 차원에서 잘 된 일이란 뜻인가?", "송영선 씨, 이 와중에 훈장질해야 겠느냐"라며 송영선 전 의원을 발언을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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