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안산 단원고 3학년 학생들이 세월호 침몰 사건 이후 첫 등교를 한 24일 오전 운구차가 지나가자 등교하던 학생들이 묵념을 하고 있다. 안산=양회성 기자
'단원고 등교 재개'
수학여행길에 올랐던 2학년 학우들의 참변 소식으로 실의에 빠져있던 단원고 학생들이 수업을 재개했다.
이날 3학년생들은 침통한 표정으로 교문을 들어섰다. 일부 학생들은 가슴 한 쪽에 검은 근조 리본을 달고 있었다.
등교 시간인 오전 8시7분과 8시 20분, 고 최모양과 고 조모양의 시신을 실은 영구차가 교문을 통과하자 학생들은 고개 숙여 깊은 애도를 표했다.
학교측은 이날 2~3교시는 충격을 겪은 학생들의 심리를 치유하기 위한 질의응답식 교육을 진행했다. 여기에는 전문의 180여명과 심리치료 전문 상담사 50여명으로 구성된 교육부·도교육청 회복지원단이 참여했다.
정상 교과수업은 25일 부터 재개된다. 1~4교시 가지 일반 교과수업을 진행한 뒤 5~6교시에는 심리치료 상담을 받게 할 예정이다.
단원고 등교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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