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SSU, 세월호 실종자 구조영상 공개…“가시거리 20~30cm”
해군이 SNS상에서 제기되고 있는 군 잠수부들의 구조 활동 의혹 대해 해명함과 동시에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해군은 지난 24일 공식 페이스북을 통해 “잠수사들이 잠수가 가능한 환경에도 불구하고 고의적으로 구조를 안 하고 있다는 의혹은 일체 사실이 아니다”라고 전했다.
이어 “사고 해역은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조류가 심한 해역으로 물안경이 벗겨질 정도로 유속이 빠르며, 20~30cm 앞도 잘 보이지 않을 정도로 시계가 제한되는 등 잠수를 하기에는 매우 힘든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공식입장과 함께 게재된 2분 30초 분량의 영상에는 해군 해난구조대(SSU) 잠수부들이 지난 21일 오후 4시 45분부터 시작된 수색작업 모습이 담겨있다.
영상에서 잠수사 2명은 손도끼로 세월호의 외부 창문을 깨고 선내로 진입했다. 하지만 한치 앞도 보이지 않는 어두운 물속에서 잠수사들은 라이트와 가이드라인에 의지한 채 강한 조류에 휩쓸리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모습도 볼 수 있다.
특히 영상 후반 ‘웅웅’거리는 소리는 잠수시간 초과를 알리는 경고음으로 잠수부들이 임무 완수를 위해 마지막까지 버텼다는 증거다.
사진 l 해군 (SSU 잠수부 구조 영상)
동아닷컴 영상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