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딘, 이종인 다이빙벨
세월호 침몰사고 관련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25일 청해진 계약업체인 언딘 마린 인터스트리(언딘)이 수색작업을 주도하고 있다는 의혹과 관련해 "구조작업은 정부에서 총괄해서 지휘하고 그 지휘 아래 민간구조사가 참여 한다"고 해명했다.
고명석 대책본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정부가 전체적인 총괄을 내린다. 전체적인 작업 바지에서의 작업은 정부에서 총괄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사고 여객선 세월호의 선주 청해진해운과 계약한 언딘은 군·경의 구조작업에 합류했다. 해사안전법 등 관련법규에 따르면, 해양사고 발생 시 선박소유자는 군·경의 구조작업과 함께 효과적인 구난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대책본부는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 벨'을 투입키로 한 데 대해서도 "정부가 공식적으로 요청한 것은 아니다"라며 김석균 해양경찰청장의 개인적 판단임을 강조했다.
이종인 대표는 인천에서 출항, 이날 오전 사고해역에 도착했다. 다이빙 벨이 현장에 실제로 투입되는 시간은 오후 3시 전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전날 오후 5시께 진도 팽목항에 도착한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과 김석균 해양경찰청장 등은 사고 수습 문제로 실종자 가족에게 거센 항의를 받으며 25일 오전 1시35분께까지 면담했다. 실종자 가족은 이날 면담에서 이종인 알파잠수기술공사 대표의 투입을 강력히 요구했고, 이 장관과 김 청장은 이를 받아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