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발뉴스-팩트TV 중계화면(위), 변희재 씨 트위터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진도 해역 여객선 침몰사고 현장에서 생중계를 하며 정부의 구조 방식을 비판한 인터넷매체 '고(go)발 뉴스'의 운영자 이상호 기자를 정면으로 비판했다.
변희재 씨는 25일 자신의 트위터에 "이상호 기자가 '구조요원 좀 다치면 어떠냐?'고 실종자 가족들 선동하고 있나 보다. '좀 다치면 어떠냐. 더 빨리 가자' 해서 터지는 게 교통사고, 선박사고 등등이다"는 글과 함께 관련 기사 링크를 걸었다.
이어 변희재 씨는 "이상호 기자와 팩트TV의 협박에 못 이겨 무리한 구조 활동을 지시했다면 해경이나 해수부든 그 책임자에 중징계를 내려야 할 거다"고 덧붙였다.
그는 "만약 저런 협박에 못 이겨, 규정에 어긋난 구조 활동하다, 더 큰 사고가 터지면, 그거 누가 책임질 건가"라고 하기도 했다.
변희재 대표는 "중앙 독자란 이상호 기자 비판 글이다. '작전 중 다치는 잠수요원 나와도 된다'는 말에 대한 국민들 반응"이라는 글와 링크를 곁들이기도 했다.
한편 이상호 기자는 전날 고발뉴스와 팩트TV 현장 생중계 도중 "서울에 있는 사람들은 마음은 아프지만, 이미 대한민국 정부가 잘 해주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면서 구조 현장 상황을 다룬 한 통신사 기사를 거론했다.
1995년 MBC에 입사한 이상호 기자는 회사의 명예를 실추했다는 이유로 지난해 초 해고됐으나, 그 뒤 해고 무효소송에서 승소했다. 이 기자는 승소 후에 회사로 복귀하지 않고 고발뉴스에서 일하고 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