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째 폐공 수거 안전처리
최근 ‘에코 케이스’도 출시

볼빅은 골프장, 연습장 등에 폐공 수거함을 설치해 친환경 골프 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골퍼들이 에콜리언 제천 CC 폐공 수거함에 공을 넣고 있다(왼쪽 사진). 오른쪽 사진은 골프공을 넣을 수 있는 친환경 케이스. 볼빅 제공
국산 골프공 제조업체 볼빅이 친환경 골프 문화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볼빅은 2011년부터 ‘에코 액티비티 굿샷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판매한 공 가운데 환경오염을 일으킬 수 있는 폐공을 골프장, 연습장 등에 설치한 수거함을 통해 직접 걷어 들여 처리하기 위한 것이다. 볼빅은 국민체육진흥공단과 업무 협약을 맺고 친환경 대중 골프장의 수거함을 통해 모은 공으로 지역 꿈나무 골퍼 후원도 하고 있다. 쓸 만한 공은 원하는 단체에 전달하고 폐공 100개당 볼빅 새 공 12개를 지원했다.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공 구입에 애를 먹던 경북지역 교도소 관할 골프연습장에 재활용 공을 기증해 호평을 받았다.
문경안 볼빅 회장은 “골프 인구가 증가하면서 버려지는 공도 늘어나고 있지만 마땅한 처리 방법이 없다”며 “기업이 수익활동을 위해 환경오염을 유발시켰다면 그 처리 또한 그 기업이 해결해야 할 책임이 있다”고 말했다.
김종석 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