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당 회계법인 회계사 진술 확보… 檢, 목포해경 초동대응 과정도 수사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26일 청해진해운, 다판다 등 유 전 회장 장남과 차남이 지분을 갖고 지배하고 있는 계열사의 회계·감사 업무를 맡아온 회계사무실 등 6곳을 압수수색했다. 특히 검찰은 유 전 회장 관련 업무를 담당했던 S회계사무소의 회계사 3, 4명을 소환 조사해 “유 전 회장이 직접 회사 고위 관계자를 시켜 회계사무실로 자금 조성에 대한 지시를 했다”는 진술을 받아냈다. 이 사무실의 회계사 김모 씨(51)는 2008년까지 청해진해운의 모회사 천해지의 감사를 지내기도 했다.
한편 검경합동수사본부는 27일 목포해경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는 등 초동대처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전면 수사에 나섰다. 앞서 26일에는 진도연안 해상교통관제센터(VTS)와 제주 VTS를 압수수색해 세월호와의 교신 내용 등을 확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