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이 야심차게 출시한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BAR 공법을 사용해 원두 고유의 향을 풍부하게 살린 인스턴트커피다. 간편하게 원두커피의 향과 맛을 느낄 수 있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의 모델 이정재. 사진제공|남양유업
■ 남양유업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
인산염 과다 섭취시 칼슘 유실 초래
천연식품원료 성분 대체 특허 출원
BAR 공법으로 원두 고유향 그대로
블라인드 테스트서 최고 점수 기록
● BAR 공법으로 원두 고유의 향 살렸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기존의 커피믹스와는 전혀 다른 방식의 로스팅 기법인 ‘BAR(Blending After Roasting) 공법’을 통해 맛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BAR 공법은 원두별 특성에 맞는 로스팅 온도와 조건에 따라 각각 따로 로스팅 한 후 원두를 블렌딩하는 공법이다. 원두 고유의 향이 풍부하다. 기존에 널리 사용하는 방식은 여러 원두를 섞어 한 번에 로스팅 하기 때문에 원두별 특징을 살리기가 어려운 단점이 있었다.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커피믹스에 들어가는 아라비카 원두의 함량을 65%에서 80%로 15% 높여 고급화했다. 사용하는 원두의 등급 역시 미국 스페셜티커피협회(SCAA) 기준으로 한 단계씩 업그레이드했다. 그 결과 남양유업이 하루 평균 2회 이상 커피를 음용하는 30∼40대 여성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블라인드 테스트에서 현재 국내 시판하는 모든 커피믹스 중 최고 점수를 기록하기도 했다.
● 인산염 사용하지 않은 국내 최초 커피
인(P)은 동물의 뼈나 이 등의 주요 성분이고 인지질(燐脂質)과 핵산 등의 중요한 유기 화합물로서 인체에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너무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칼슘 유실을 초래할 수 있다. 칼슘과 인의 가장 이상적인 섭취 비율은 1:1, 혹은 칼슘을 그 이상 섭취해야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문제는 한국인의 하루 평균 인 섭취량이 과도하게 많다는 점이다. 2011년도 국민건강통계에 따르면 한국인은 하루 평균 1215.5mg의 인을 섭취, 516.1mg의 칼슘에 비해 무려 2.2배나 많은 양을 먹고 있다. 특히 인산염을 사용한 커피믹스는 개당 약 30∼35mg의 인을 함유하고 있어, 하루에 3잔의 커피믹스를 마시는 사람의 경우 커피믹스로만 100mg에 가까운 인을 섭취하게 된다.
반면 프렌치카페 카페믹스 누보는 커피믹스에 함유된 인의 유래물질인 첨가물 인산염을 사용하지 않는다. 과일에서 유래한 천연식품원료로 대체하는데 성공해 현재 특허 출원한 상태다. 남양유업 박종수 중앙연구소장은 “평소 식생활을 통해 필요량 이상의 인을 섭취하고 있는 성인의 영양균형을 고려했을 때 제조상 편의를 목적으로 가공식품에 첨가하는 인산염은 되도록 사용하지도 먹지도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원성열 기자 sereno@donga.com 트위터 @sereno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