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사과, 세월호 합동분향소 찾아… “국가안전처 신설하겠다”

출처= 청와대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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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박근혜 대통령이 공식 사과를 하며 국가안전처 신설계획을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29일 국무회의를 주재하며 “뭐라 사죄를 드려야 아픔과 고통이 잠시라도 위로 받을지 가슴이 아프다”고 밝혔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과를 통해 “잘못된 적폐를 바로잡지 못하고 이런 일이 일어난 것이 너무도 한스럽다”면서 “과거의 잘못된 행태들을 바로잡고 새로운 대한민국의 틀을 다시 잡아서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전했다.

이어 박근혜 대통령은 “통합 재난 대응체계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위해 총리실이 관장하는 국가안전처를 신설하겠다”면서 “신속히 국회와 논의를 시작하도록 준비하라”고 언급했다.

국가안전처는 각종 사고를 유형화해 상시 훈련하고 재난 안전전문성을 갖춘 전문가 조직을 뜻한다.  

박근혜 대통령 사과에 앞서 오전 9시 세월호 합동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박 대통령은 조의록에 “갑작스러운 사고로 유명을 달리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며 삼가 고개 숙여 명복을 빈다”는 글을 작성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세월호 희생자 유족들은 “정부에서 보낸 화환은 보기 싫다”면서 조화를 치워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박근혜 대통령과 이명박 전 대통령, 강병규 안정행정부 장관, 서남수 교육부장관 등의 조화가 장외로 내보내진 것으로 알려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장경국 기자 lovewith@donga.com 트위터 @love2wi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