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작업중인 언딘 리베로. 사진=동아일보
세월호 실종자 구조활동을 벌이고 있는 민간 구난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가 자사와 관련해 JTBC가 보도한 내용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29일 오전 언딘은 진도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8일 방송된 JTBC 채널의 언딘 관련 보도가 오보라고 주장했다.
언딘의 기술담당 장병수 이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JTBC가 ‘19일 민간 잠수부가 발견한 시신을 언딘이 자신의 성과로 조작했다’는 오보를 냈다”며 “당사를 부도덕한 기업으로 몰아 전 직원의 정신적 공황이 심각한 상태이며 언론의 무분별한 허위사실 보도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 이사는 “19일 4시21분 경 4층 객실 창문을 통해 실종자를 발견한 팀은 민간 잠수사가 맞지만 창문을 깨지 못했다”며 “이후 당사가 오후 11시53분 경 특수 망치를 소지한 2인 3개조 총 6명의 잠수부를 파견해 창문을 제거하고 3명의 실종자와 추가로 1명을 더 찾아 인양했다”고 설명했다.
언딘 측은 “95%의 유가족은 저희 모든 작업을 보고, 기록하고 사진도 찍었기 때문에 유가족 대표단이 저희를 도와줄 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언딘은 또 "직원들의 정신적 공황을 바로잡지 않으면 작업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며 "언론관계자들에게 정중하게 정정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장병수 이사는 "간곡히 부탁드린다 지금은 한명의 실종자도 구조해야 한다. 언딘이 조용한 것은 저희가 대답을 한다고 해서 실종 구조 수색하는 계획이 바뀌지 않기 때문. 지금은 대한민국 모든 자원을 모아 수색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종합편성채널 JTBC는 지난 28일 ‘뉴스9’에서 민간 잠수사 8명과의 인터뷰를 토대로 언딘의 수색 작업과 관련해 여러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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