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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화천 산천어축제 방문객 710억원 썼다

입력 | 2014-04-30 03:00:00

1인당 5만4373원 소비… 파급효과도 200억 넘어




국내 최대 겨울축제인 강원 화천군 산천어축제의 올해 방문객이 모두 710억3500만 원을 쓰고 간 것으로 나타났다. 화천군이 강원발전연구원에 의뢰해 만든 ‘2014년 산천어축제 평가 보고서’에 따르면 산천어축제 외지 방문객 1인당 지출 비용은 5만4373원으로 올해 방문객이 130만여 명임을 감안하면 총 지출 규모는 710억 원을 넘어섰다. 이 가운데 식음료비와 체험비가 각각 32.6%, 23.9%로 지출액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외지 방문객의 지역별 분포는 경기·인천 지역이 37%로 가장 많았고 서울이 28.9%를 차지했다. 축제 만족도를 측정할 수 있는 재방문객 비율은 48.7%로 지난해 35.3%보다 큰 폭으로 상승했다. 외국인 관광객의 축제 방문 동기는 ‘산천어 얼음낚시를 체험하기 위해서’가 44.7%로 가장 많았다.

강원발전연구원은 산천어축제의 생산유발 효과가 806억 원, 소득유발 효과는 161억 원, 고용유발 효과는 1606명인 것으로 분석했다. 축제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외지 방문객 483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교통 혼잡에 대한 불만이 가장 많았고 이들 가운데 43.1%가 춘천∼화천 국도의 4차로 확장을 개선 방안으로 꼽았다.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