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구조영상 공개] 해경 동영상속 심폐소생술 대상은 친구에 구명조끼 양보한 학생
16일 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물속에서 건져낸 정차웅 군에게 해경 구조요원이 인공호흡을 하고 있다. 해경 제공 동영상 캡처
전남도 201호 어업지도선은 16일 오전 10시 25분경 침몰된 세월호의 좌현으로부터 20여 m 떨어진 해상에서 떠내려가는 정 군을 발견해 구조했다. 발견 당시 정 군은 구명조끼를 입지 않은 상태였다. 어업지도원들은 정 군에게 1차 응급조치를 한 뒤 해경 경비정으로 옮겼다. 해경은 의식을 잃은 정 군에게 30여 분간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아무런 반응이 없자 해경은 오전 11시 17분경 구조헬기로 목포 한국병원으로 이송했다. 정 군은 목포 한국병원에서 응급처치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
권오혁 기자 hyu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