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아픔을 함께] “첫 시신, 발견은 자원봉사팀이… 수습은 우리가 해” “JTBC 허위보도… 법적대응”
“19일 최초로 선내에서 3명의 실종자 시신을 수습한 팀은 ‘언딘’이 맞습니다. 소모적인 언쟁을 그만두고 실종자를 하루라도 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주는 데 모든 시간을 쏟아 붓도록 도와주세요.”
민관군 합동 구조팀의 일원으로 세월호 실종자 수색을 하고 있는 선박 인양 전문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이하 언딘)가 29일 전남 진도군청 앞마당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특혜 투입’ ‘성과 가로채기’ 등 자사에 대한 각종 의혹들에 반박하고 나섰다.
언딘 측은 우선 “민간 자원 봉사팀은 19일 새벽 3명의 실종자를 발견한 뒤 일반 망치로 유리창을 깨려다 실패했고, 당일 오후 11시 55분경 특수 망치인 ‘치핑 해머’를 제작해 유리창을 깨고 시신을 수습한 것은 언딘이 맞다”고 밝혔다. 또 시신 수습 성과를 가로채기 위해 당일 작업을 중단시켰다는 의혹에 대해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바지선을 관매도로 회항시켰다가 파도가 거칠어 재투입도 실패했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언딘 측은 수색 참여가 특혜라는 의혹도 반박했다. 언딘은 해경과 계약을 한 적이 없고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과 17일 구난 관련 계약을 맺었지만 이 역시 금액도 적혀 있지 않은 약식 계약이라고 밝혔다.
진도=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