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알파잠수종합기술공사 대표의 '다이빙벨'이 30일 세월호 침몰사고 현장에 처음 투입됐다. 하지만 물속에 넣은 지 30분 못 미쳐 물 밖으로 나왔다. 애초 이 대표는 "조류상태는 다이빙벨 투입에 큰 영향을 끼치지 않는다"며 "다이빙벨을 이용하면 잠수사들이 50분 정도 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이날은 물살이 빠른 사리 중 대조기 기간이다.
다이빙벨 속보를 전하고 있는 고발뉴스 이상호기자의 트위터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45분께 다이빙벨을 투하했다. 하지만 잠수사 3명이 탄 다이빙벨은 잠수 28분만인 오후 4시 13분쯤 물 밖으로 나왔다.
이상호 기자는 "선내 진입구 근방까지 내려갔으나, 다이버 한 사람의 개인용 산소공급 케이블이 꼬였다고 한다"며 "다이빙벨을 지상으로 수거하여 케이블 수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투하 시 바지선 흔들림이 심해 다이빙벨 개인용 산소공급 케이블이 꼬여 손상"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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