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금리 기조는 계속 유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시중에 돈을 푸는 양적완화 규모를 4개월 연속 100억 달러 줄였다. 이 추세라면 올 하반기에 양적완화를 완전히 끝낼 것이 유력해 보인다. 하지만 시장은 그 이후에도 초저금리를 유지하겠다는 연준의 발표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가 지난달 30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연준은 이날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성명을 통해 현재 월 550억 달러인 양적완화 규모를 5월부터 450억 달러로 100억 달러 축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12월에 850억 달러였던 것이 절반 가까이로 줄어드는 것이다. 반면 기준금리를 제로(0∼0.25%)에 가깝게 운용하는 초저금리 기조는 계속 이어가며 양적완화가 종료되더라도 상당 기간 이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다우지수는 초저금리 유지 발언에 힘입어 전날보다 45.47포인트(0.28%) 오른 16,580.84에 거래를 마치며 사상 최고치로 뛰어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