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정부대응 미흡” 82%
세월호 침몰 사고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미흡했다는 응답이 82%에 달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50% 밑으로 떨어졌다.
한국갤럽이 지난달 28∼30일 성인 100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 적절했다는 응답은 8%에 그쳤다. 지난달 27일 정홍원 국무총리의 사의 표명에 대해서도 73%는 적절하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적절했다는 응답(14%)보다 5배나 많았다.
세월호 참사 수습 과정에서 깊어진 정부에 대한 불신은 박 대통령 지지율에 그대로 반영됐다.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 평가는 48%로 지난달 첫째 주 조사 때(61%)보다 13%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부정 평가는 같은 기간 28%에서 40%로 12%포인트 올랐다.
이재명 기자 egij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