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추돌 사고/상황 재구성] 승객 부상-대피상황 실시간 전파
부상자 긴급 이송 2일 오후 3시 30분경 서울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에서 추돌사고가 발생한 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이 부상한 승객을 이송할 준비를 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이 사고로 승객과 기관사를 포함해 23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채널A 서포터스 대학생 유민지 씨 제공
트위터 아이디 @bya***를 쓰는 한 승객은 이날 오후 3시 44분경 “2호선 지하철 뿌서짐 탈출중”이라는 트윗과 함께 파손된 차량 사진을 올렸다. 이어 승객들의 부상 상황과 지하철 터널을 따라 탈출하는 사진을 실시간 트윗으로 올렸다. 한 트위터 이용자는 전동차 내부 바닥에 묻은 혈흔을 촬영해 올리기도 했다.
서울교통정보센터도 사고 발생 20분 후 트위터(아이디 @seoultopis)를 통해 상왕십리역 인근 도로의 폐쇄회로(CC)TV 사진을 올리며 사고 발생과 교통 혼잡 상황을 보여줬다. 트위터 이용자들이 사고 관련 소식을 리트윗하면서 삽시간에 퍼져 나갔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