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추돌 사고] 경찰-구급차 몰린데다 승객 쏟아져… 서울시 33개노선 버스 임시 증차
지하철 2호선 전동차 추돌사고의 영향으로 사고 현장인 상왕십리역 주변에는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2일 오후 3시 반경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차와 구급차, 경찰차 등이 몰려들면서 일대 도로는 마비됐다. 사고 현장에는 소방인력과 경찰, 구청직원 등 213명이 투입됐으며 구급차와 소방차 등 58대가 동원됐다고 소방당국은 밝혔다.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은 승객들이 한꺼번에 지하철역 밖으로 나와 버스와 택시를 타기 위해 몰리면서 혼잡이 더해졌다. 사고 직후 경찰은 상왕십리역 근처 도로를 수신호로 통제하고 긴급 차량과 대중교통 중심으로 통행을 제한했다.
퇴근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지하철 2호선 운행이 중단된 을지로입구역부터 성수역까지 9개 지하철역 근처도 교통 혼잡을 빚었다. 교통 정체로 버스는 만원이었고 택시를 잡지 못해 발을 동동 구르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이건혁 기자 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