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 길 사과'.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3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인기 예능 프로그램 '무한도전'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4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 코리아에 따르면 3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 시청률은 10.1%(이하 전국기준)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12일 방송분이 기록한 10.9%보다 0.8% 포인트 하락한 수치지만, 3주 만에 방송을 재개한 것을 감안했을 때 낮은 수치는 아니다.
동시간대 방송된 SBS '놀라운 대회 스타킹'은 10.1%를 기록, '무한도전'과 동일한 수치를 보였다.
한편 이날 '무한도전' 방송에서는 멤버들이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길의 하차에 대해 사과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유재석은 "불미스러운 사건으로 길의 하차를 결정했다. 변명의 여지가 없는 잘못"이라며 "제작진과 저희 멤버 모두가 책임이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무한도전'을 아껴주시는 시청자 여러분들께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는 방송 뿐 아니라 방송 외적으로도 더욱 신중한 '무한도전'이 되겠다. 길도 자숙의 시간을 갖고 뼈저리게 반성의 시간을 갖고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저희들이 두 배, 세 배, 몇 배 더 열심히 할 것을 약속드린다.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날 '무한도전'은 길이 출연한 장면을 대부분 삭제했다.
앞서 길은 지난달 23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인근에서 양화대교 반면으로 운전하던 중 경찰의 음주단속에 적발됐다. 당시 길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0.109%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다.
'무한도전 길 사과'. 사진=MBC '무한도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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