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추모 집회에 참가한 청소년들이 일당을 받았다고 주장한 정미홍 정의실현국민연대 상임대표(56)에 대해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경찰청 유언비어 태스크포스(TF)는 정 대표가 트위터에 올린 '시위 참가 청소년들이 6만원 일당을 받아왔다. 경찰이 그 출처를 조사해야 한다'는 글의 사실관계 확인에 착수했다고 5일 전했다.
정 대표는 전날 자신의 트위터에 "많은 청소년들이 손에 하얀 국화꽃을 들고 서울역에서 시청앞까지 행진하며 '정부가 살인마다, 대통령 사퇴하라'라고 외쳤다. 지인의 아이가 시위에 참가하고 6만 원의 일당을 받아왔단다. 참 기가 막힌 일이다"라는 글을 올린 것.
정 대표는 해당 글로 인한 논란이 커지자 하루 만에 사과하기도 했다.
정 대표는 "제가 어젯밤에 올린 트윗 글은 지인으로부터 들은 것이었지만 다시 한 번 구체적으로 확인한 결과 사실이 아니었다"며 "국민의 큰 슬픔 속에서 이뤄지고 있는 추모의 물결을 욕되게 할 수 없다는 생각에 올렸는데 추모 행렬에 참가하신 순수한 시민과 학생들에게까지 누를 끼쳐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월호의 침몰 참사로 저 역시 참담한 큰 슬픔을 갖고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추모해왔다"며 "이 엄청난 국가적 슬픔이 마무리될 때까지 절필하고 자중하며 애도의 마음만으로 지내겠다"고 설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정 대표가 사과하면서 '사실이 아니다'고 했지만 이와 별개로 해당 내용의 진위 여부를 확인 하는 과정에 있다"며 "필요하다면 정 대표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해당 글의 진위 여부를 직접 밝힐 것"이라고 했다.
정미홍 경찰 수사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정미홍 진실은 뭘까", "정미홍 꼭 밝혀내야", "정미홍 유언비어 철저히 조사"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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