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로드먼. CNN 화면 촬영
지난 1월 북한을 방문했던 전직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 당시 장성택을 봤다고 주장해 주목받고 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즉시 집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질문자가 "북한에서 처형했다고 발표한 고모부가 실제로 살아있었다는 말이냐"고 묻자 로드먼은 "그가 거기 있었다"고 거듭 말했다.
로드먼은 김정은에 대해 "농담을 하고 야구와 탁구를 좋아하는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 "보통 북한 사람들처럼 입지 않는다, 명품 브랜드인 구찌와 베르사체를 좋아하고 옷을 잘 입는다"고 평했다.
이어 로드먼은 김정은 부부의 아기를 안아 봤다며 "이전에 아무도 그 아기를 안아본 사람은 없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북한에서 "수 십 만 명이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고통 받고 굶고 있다"는 기자의 말에 그는 "세계 어느 나라든 이름을 들어봐라. 모든 나라에 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로드먼의 인터뷰를 본 누리꾼들은 "김정은이 미국을 사랑하다니, 로드먼 관심받고 싶은 병에 걸렸나?", "죽은 줄 알았던 장성택이 살아있을 리가. 로드먼이 다른 사람과 혼동한 게 아닌가?", "로드먼이 과음을 했나? 죽은 장성택을 봤다니", "로드먼의 말은 허풍이 많아서 믿기 어렵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