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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먼 “처형된 장성택이 내 뒤에…” 누리꾼 “황당해”

입력 | 2014-05-06 20:16:00


채널A 화면 촬영

로드먼 장성택

지난해 12월 처형된 북한 장성택을 봤다는 사람이 등장해 주목받고 있다. 바로 지난 1월 북한을 방문했던 전직 미국 프로농구(NBA) 스타 데니스 로드먼이다.

그는 방북 당시 이미 처형된 것으로 알려진 장성택이 자신의 뒤에 서 있었다고 주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로드먼은 5일(현지시간) 공개된 패션문화잡지 '두 주르' 5월호 인터뷰에서 "당시 북한은 그(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의 여자 친구와 고모부를 처형했다고 말했으나 지난번에 방북했을 때, 그(장성택)는 바로 내 뒤에 서 있었다"라고 말했다.

질문자가 "북한에서 처형했다고 발표한 고모부가 실제로 살아있었다는 말이냐"고 묻자 로드먼은 "그가 거기 있었다"고 거듭 말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지난해 12월 김정은의 고모부인 장성택에게 사형을 선고하고 즉시 집행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드먼은 김정은에 대해 "농담을 하고 야구와 탁구를 좋아하는 똑같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김정은의 부인 리설주에 대해 "보통 북한 사람들처럼 입지 않는다, 명품 브랜드인 구찌와 베르사체를 좋아하고 옷을 잘 입는다"고 평했다.

이어 로드먼은 김정은 부부의 아기를 안아 봤다며 "이전에 아무도 그 아기를 안아본 사람은 없었다"고 자랑하기도 했다.

로드먼은 "김정은은 정말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하고 싶어 하고, 아무도 폭격하고 싶어하지 않고, 미국인들을 사랑한다"라는 말도 했다.

하지만 북한에서 "수 십 만 명이 강제노동 수용소에서 고통 받고 굶고 있다"는 기자의 말에 그는 "세계 어느 나라든 이름을 들어봐라. 모든 나라에 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

6일 누리꾼들은 SNS 등에 "내 눈엔 흑인들이 모두 똑같게 생겼다. 로드먼도 동양인 식별 못한 게 아닐까?", "장성택 생존? 인증샷 없으면 못믿겠다", "로드먼은 얼마 전 TV에 나와서 북한 안 간다고 울고 하지 않았나? 왜 저런 이야기를 하는지 모르겠다", "정신이 어떻게 된 게 아닌가? 아니면 기쁨조 때문에?", "장성택이 살아 있다는 로드먼의 말이 사실이면 북한에서 연극을 했다는 것인데, 신빙성이 없다", "죽은 장성택의 귀신을 봤나?"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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