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 경제지표 분석 보고서
마켓워치는 낙관적인 전망의 근거로 최근 발표된 경제지표를 제시하면서 경제의 기초체력인 고용 사정 호조에 가장 먼저 주목했다. 비농업 부문에서 4월 28만8000개의 일자리가 새롭게 만들어지면서 2년 만에 최대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달 실업률도 2008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6.3%로 떨어졌다. 고용분석회사인 ADP는 “4월 고용 창출이 12개월 평균치를 웃돌고 있으며 연말까지 이런 강세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소비 부문에서는 세 가지 지표가 돋보였다. 지난달 25일 발표된 톰슨로이터-미시간대 4월 소비자심리지수는 84.1로 지난해 7월 이후 최고치를 보였다. 3월 소비 지출도 전월 대비 0.9% 상승했다. 2009년 8월 이후 4년 7개월 만에 최고의 상승 폭이다. 4월 자동차 판매는 같은 달 기준으로 9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마켓워치는 또 올 들어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이미 1조 달러를 초과한 데다 미 국가산업경제협회가 4월 말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61%가 내년에 투자를 늘릴 것이라고 답한 점도 의미가 있다고 분석했다. 또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테이퍼링(자산 매입 감축) 확대 기조를 흔들림 없이 유지하면서 신뢰를 주고 있는 것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덧붙였다.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