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국회 헌정기념관서 회원에 수여
회원들에게는 앞면에 김영삼(YS) 김대중(DJ) 전 대통령의 모습이 새겨진 메달이 수여된다. 민추협 관계자는 6일 “YS, DJ는 대한민국의 민주화를 이끌어낸 주역이고, 화해도 했기 때문에 두 사람의 모습이 나란히 새겨진 기념물이 필요하다고 봤다”고 전했다. YS는 2009년 8월 DJ 서거 직전 병문안을 한 뒤 ‘화해한 것으로 봐도 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제 그렇게 봐도 좋다. 그럴 때가 됐다”고 정치적 화해를 공식화했다.
민추협은 1984년 5월 18일 YS와 DJ를 공동의장으로 추대한 뒤 민주화운동을 주도했다. 1987년 대선을 앞두고 후보 단일화에 실패하면서 와해됐다가 2002년 대선을 앞두고 YS, DJ가 고문으로 오르면서 부활했다. 현재는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 박광태 전 광주시장이 공동회장을, YS와 새정치민주연합 권노갑 상임고문이 고문을 맡고 있다. 새누리당 서청원 의원, 박관용 전 국회의장, 새정치연합 정균환 최고위원, 김상현 고문 등 50여 명이 회원이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