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에 다시 ‘더 챔피언십’ 대회 국내 유치 필요해
[사진설명] 노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참가한 백석현
한국에서는 국내외 투어에서 활약하고 있는 정연진(24), 김태훈(29), 홍순상(32), 백석현(24) 등을 포함한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28명의 선수들이 출전하였다. 한국 선수들은 경기 초반에 선전했으나 경기 3일째부터 유럽 선수들에게 선두 자리를 빼앗기며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그래도 11명의 선수가 본선에 진출하고, 그 중 백석현(24), 강성훈(27), 이기상(28)이 각각 11위, 20위, 24위로 상위권에 오르는 좋은 성적을 냈다. 또한 한국계 미국인 데이비드 립스키 선수가 앤더슨 한센(덴마크)과 함께 공동 2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올렸다.
이번 ‘더 챔피언십’에 참가한 선수들은 세월호 참사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노란 리본을 달고 경기에 참가하였다. 강성훈(27), 김태훈(29), 김병준(32)을 비롯한 국내 선수들과 함께 스콧 핸드(호주)와 인도의 신예 아니르반 라히리와 같은 외국 선수들도 모자에 노란 리본을 달고 함께 애도하며 경기를 펼쳤다.
이러한 세계 정상급의 스포츠 대회를 유치하면 경제적 효과를 비롯하여 관광 및 국가 브랜드 향상 등 다방면으로 파급되는 긍정적인 효과를 볼 수 있다.
실례로 지난 2012년 ‘더 챔피언십’이 개최된 4일 동안 전세계 45개 방송국의 592명의 방송인에 의하여 이 대회가 전세계 시청자에게 방영되었다. 대회 기간 동안 약 150여 전세계 언론 담당자들의 방문을 비롯하여, 약 450명의 선수, 캐디 및 행사 관련 인원들,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등으로부터 방문하는 약 1,000명의 VIP 게스트들, 그리고 대회 4일 동안 방문한 약 5만여명의 관람객들의 숙박, 식사, 골프 라운딩, 여행 등에 소비된 비용을 포함하면 ‘더 챔피언십’이 개최됨으로서 유발한 경제 효과와 대회가 개최된 경기도가 얻은 수익은 각각 수십억 이상으로 추정된다.
한국 골프계의 현 상황을 살펴보면 국내외로 선전을 하고 있는 여자 프로 골프에 비해 남자 프로 골프의 활약이 다소 약해 보인다. 여자 선수들의 국내외 우승 실적이나 상금 금액이 남자 선수들보다 월등하고 스타 플레이어도 많기 때문에 국내 대회 개최 수에 있어서도 여자 대회 후원을 선호하는 기업들로 인해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2014년에도 여자대회(26개)에 비하여 남자 대회의 수(16개)가 훨씬 적다.
한국 최연소 PGA 정상에 오른 노승열 선수의 우승을 기점으로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인 골프여제 박인비(26)에 이어 골프황제가 출현할 수 있기 위한 적극적인 후원이 필요한 시점이다.
<본 자료는 해당기관에서 제공한 보도 자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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