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쇼핑할 때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일본 관광객은 지나친 상품 구입 강요가 가장 큰 불만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한국 관광을 마치고 출국하는 중국인과 일본인 각 150명을 대상으로 쇼핑 실태를 조사한 결과를 7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중국인은 쇼핑 시 불편한 점으로 언어소통 불편(57.3%), 안내표지판 부족(34.0%), 불편한 교통(21.3%) 등을 꼽았다. 반면 일본인은 상품 구입 강요(29.3%), 언어소통 불편(22.7%), 안내표지판 부족(21.3%), 종업원 불친절(16.7%) 등이 주요 불만 요인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1990년대 중반부터 일본인 관광객이 꾸준히 늘면서 일본어를 할 수 있는 상인은 증가했지만 지난 5년 새 3배 가까이로 급증한 중국인 관광객을 응대할 수 있는 상인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라고 설명했다.
장원재 기자 peacechao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