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베회원검사기
유머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일베) 회원을 감별해 내는 '일베 회원 검사기'가 8일 온라인에서 주목받고 있는 가운데, 신뢰성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일베 회원 검사기는 페이지에 접속해 확인하고 싶은 아이디나 이메일 사용자가 일베 회원인 지 판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일베 회원으로 확인되면 '일베에 가입된 회원입니다'라는 문구가 나오고 그렇지 않으면 '일베에 가입되지 않은 회원입니다'라는 문구가 뜬다.
한 일베 회원은 "새정치민주연합 박지원 의원의 이메일을 일베회원검사기에 넣어도 '일베에 가입된 회원입니다'라는 문구가 나온다"고 했다.
대충 이메일 주소를 만들어 넣어도 가입됐다고 뜨기도 한다. 경우에 따라선 이메일 인증을 안 했어도 일베 회원이라고 뜨기도 한다.
누리꾼들은 "안철수, 박근혜도, 문재인도 모두모두 일베회원으로 만들어주는 위대한 일베회원검사기", "일베회원검사기는 또 뭐냐? 나치의 유태인 검사랑 비슷하네", "이거 이상하네요. 낚시 싸이트이거나 검색에 뭐 문제 있어보인다", " 일베측에서 허가해서 DB를 오픈해줘서 이메일정보를 볼 수 있어야 가능한 일인데, 운영진이 그걸 허용해줬을까? 그게 아니면 단순 이메일 수집기다", "일베회원검사기, e메일 수집기일수도 있다. 조심하라. 스팸 메일 뿌리려고 만든 것일 수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