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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기 北서 발진”발표에 정청래 “국방장관 해임” 요구

입력 | 2014-05-08 14:45:00


정청래 의원.


경기도 파주, 서해 백령도, 강원도 삼척에서 지난 3~4월 발견된 무인기 3대가 모두 북한에서 발진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국방부가 8일 발표하자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의원은 곧바로 "그렇다면 국방부 장관 파면·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정 의원은 국방부 발표 얼마 뒤 자신의 트위터에 "짧게 한마디 하겠다"며 '무인기 3대 모두 북한서 발진…비행계획 기록 확인'이라는 제목의 관련 기사를 링크한 뒤 이같이 밝혔다.

앞서 정 의원은 지난 4월 11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잇달아 발견된 무인기들이 북한의 소행이라는 정부 발표와 관련해 "북한에서 보낸 게 아닐 가능성이 크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 의원은 정부가 북한 것으로 추정한 근거와 관련해 "날짜가 아니라 '날자'라고 쓰여 있어 북한 것이라고 하는데 북한은 보통 '광명 납작체'를 쓴다. 이것은 코미디다. 북한은 연호를 보통 사용하는데 이것은 그것도 없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정 의원은 자신의 주장이 논란이 일자 사흘 후 기자회견을 열어 "북한 무인기가 청와대 영공까지 침범한 것이 사실이라면 국방장관 해임 사안"이라며 "안보에 무능한 국방장관을 사퇴시키고 새로 유능한 국방장관을 임명하여 이 같은 일이 또다시 벌어지지 않도록 정부는 단호한 조치를 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이유로 국방장관 해임을 요구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는 이날 한미 양국 전문가들이 참여해 그동안 진행한 공동조사 결과 발표를 통해 국내에서 발견된 무인기 3대의 비행조종 컴퓨터에 저장된 임무명령서(발진·복귀 좌표)를 분석한 결과 "3대 모두 발진지점과 복귀지점이 북한 지역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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