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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이경훈, 국내 대회 첫 우승 기회

입력 | 2014-05-09 18:22:00

이경훈. 사진제공 | KPGA


GS칼텍스 매경오픈 2R 6언더파 몰아치며 단독 선두
김우현, 김남훈, 이창우 등 국가대표 출신들 펄펄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단체전 금메달의 주역인 이경훈(23·CJ오쇼핑)이 국내 대회 첫 우승의 기회를 잡았다.

이경훈은 9일 경기도 성남 남서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 겸 원아시아투어인 GS칼텍스 매경오픈(총상금 10억원) 2라운드에서 6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10언더파 134타 쳐 단독 선두로 나섰다.

2011년 프로로 진출한 이경훈은 1년 간 원아시아투어를 거친 뒤 2012년 일본프로골프투어(JGTO) 진출에 성공했다. 데뷔 첫해 나가시마 시게오 인비테이셔널 우승을 차지하며 두각을 보였고 상금랭킹 10위로 시즌을 마감했다.
그러나 해외에서의 맹활약과 달리 국내 투어에선 우승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역대 최고 성적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기록한 공동 4위다.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이경훈은 전반 9홀에서 1타 밖에 줄이지 못했지만 후반 들어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잡아내며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훈이 단독 선두로 나선 가운데 2라운드에선 국가대표 출신들의 선전이 이어졌다.
2007~2008년 국가대표를 지낸 김우현(23)은 4언더파 68타를 치며 중간합계 7언더파 137타로 이경훈을 추격했다.

현 국가대표들의 활약도 눈부셨다.
김남훈(21·성균관대)은 이날 6언더파 66타를 몰아 쳐 중간합계 3언더파 141타로 가볍게 컷을 통과했고, 지난해 아시아 아마추어 선수권을 제패하며 4월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이창우(21·한체대)도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해 본선 진출에 성공했다.

주영로 기자 na1872@donga.com 트위터 @na18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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