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하얼빈역 기념관 첫 공식방문

9일 중국 헤이룽장 성 하얼빈역 안중근의사기념관에서 한국 정부 대표단이 기념행사를 갖고 있다. 1월 19일 개관한 이 기념관에 한국 대표단이 공식 방문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보훈처 제공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비롯한 대표단은 이날 오전 하얼빈 시 안중근의사기념관 입구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기념관 개관에 힘써 준 중국 정부에 사의를 표하기 위해 마련했다고 보훈처는 설명했다. 하얼빈역 입구에 세워진 안중근의사기념관은 200m² 규모. 입구의 시계는 안 의사가 1909년 10월 26일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를 사살한 의거 시간인 오전 9시 30분에 맞춰져 멈춰 있다.
지난해 6월 박근혜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하얼빈역의 안 의사 의거 현장에 기념표지석 설치를 요청했고, 중국 정부는 이에 화답해 기념관을 건립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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