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 광역단체장 대진표 윤곽]
최대 격전지인 서울에선 새정치민주연합의 박원순 시장에게 맞설 새누리당 후보가 12일 확정된다. 정몽준 의원과 김황식 전 국무총리, 이혜훈 최고위원이 본선 티켓을 놓고 경합 중이다.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송하진 전 전주시장, 유성엽 의원이 나선 새정치연합 전북도지사 경선은 13일 실시된다.
11일 새정치연합의 경기도지사 경선에서는 김진표 의원이 48.2%의 득표율로 김상곤 전 경기도교육감(30.7%), 원혜영 의원(21.1%)을 제치고 선출됐다.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남경필 의원이 10일 종합득표 1622표를 차지해 정병국 의원(1048표)을 꺾고 당선됐다. 남, 김 의원은 지역구가 수원이고, 경복고 동문이기도 하다. 10일 치러진 새정치연합 전남도지사 경선에서는 이낙연 의원이 후보로 선출됐다. 이 의원은 여론조사와 공론조사 선거인단 투표를 50%씩 반영한 경선에서 47.6%를 얻어 주승용 의원(44.2%), 이석형 전 함평군수(8.2%)를 눌렀다.
○ 새누리당 남경필 경기도지사 후보
△경기 수원(49) △경복고, 연세대 사회복지학과 △경인일보 기자, 예일대 한인학생회장 △한나라당 최고위원,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장 △15·16·17·18·19대 국회의원
○ 새정치연합 김진표 경기도지사 후보
김대중 정부 시절 재정경제부 세제실장(1급)에서 곧바로 재경부 차관으로 발탁됐다.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전임 전윤철 전 경제부총리와 행시 기수 9기 차이를 극복하고 단숨에 경제부총리로 기용됐다. 1993년 금융실명제를 실무 기획했다. 두주불사로 유명하다.
△경기 수원(67) △경복고, 서울대 법대 △대통령정책기획수석비서관, 국무총리 국무조정실장 △열린우리당 정책위의장, 민주통합당 원내대표 △17·18·19대 국회의원
김대중(DJ) 전 대통령이 야당 총재 시절 담당 기자로 인연을 맺었다. 정치적 감각을 눈여겨본 DJ는 사저 ‘지하 벙커’에서 이 후보를 자주 독대했다. DJ의 권유로 정치에 입문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 당선인 대변인 등 대변인을 다섯 번 하면서 간결하고 절제된 논평이 돋보였다.
△전남 함평(62) △광주일고, 서울대 법대 △동아일보 도쿄특파원, 국제부장 △민주당 원내대표, 국회 농림수산식품위원장 △16·17·18·19대 국회의원
동정민 ditto@donga.com·배혜림 / 안양=황승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