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치-한의대는 550명 수시 통해 뽑아
올해 대학 입시에서 지방대의 지역인재 전형이 도입됨에 따라 지방대 64곳에서 7400여 명을 이 전형으로 선발할 예정이다. 관심이 집중된 의대, 치대, 한의대의 경우 대부분 수시모집을 통해 550명 정도를 선발한다. 이는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각 대학이 정한 2015학년도 지역인재 전형 인원을 종합한 결과다.
‘지방대학 및 지역균형인재 육성에 관한 법률’(지방대학 육성법) 시행령은 모집 인원의 30%(강원·제주는 15%) 이상을 해당 지역 고교 졸업자 중에서 선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강원대는 시행령 권고 기준의 배에 이르는 1536명을 지역인재 전형에 할당해 선발 규모가 가장 크다. 호서대(400명) 건양대(339명)도 지역인재를 많이 선발한다.
의대는 23곳이 지역인재 전형으로 총 383명을 선발한다. 조선대(44명)와 전북대(35명)의 선발 규모가 크다. 치대는 5곳이 63명을 선발하는 가운데 조선대(28명)가 가장 많이 뽑는다. 대부분의 의대와 치대가 수시로만 선발하는 것과 달리, 조선대는 지역인재 전형의 절반을 정시에 배정했다. 한편 8개교가 100명을 선발하는 한의대는 원광대(31명)와 동국대 경주캠퍼스(29명)가 지역인재를 특히 많이 뽑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