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투마이페이스’
개성파 배우 라미란이 과도한 성형을 한 연기자 지망생에게 진심어린 충고를 했다.
라미란은 11일 방송된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백투마이페이스에 출연한 성형미녀 김이정 씨를 만났다. 라미란은 부자연스러운 김이정의 얼굴을 보더니 "좀 많이 넣었네"라며 돌직구를 단졌다.
이어 "아름다움이란 게 뭔지 모르겠지만 내 모습이 난 아주 좋았어. 난 너무 자기애가 강해서인지 이렇게 쭉쭉 찢어지게 생긴 게 좋아"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라미란은 연기를 위해 성형 수술을 감행하게 됐다는 김이정 씨에게 "얼굴만 되면 지금 영화배우가 될 수 있는 거냐"라며 "차라리 전 얼굴에서 지금 같은 연기를 했으면 지금보다는 얼굴이 훨씬 더 자연스러웠을 것이다. 지금은 우는 것 같다. 자기가 생각하는 것대로 표현이 안 되어지는 것이 아니냐"고 물었다.
라미란은 "코가 낮은 게 개성이 될 수도 있고 입이 주걱턱인 게 개성일 수도 있고 치아가 덧니인 게 개성일 수도 있다. 그런 것이 힘이 될 때가 올 것"이라며 "어떤 가치관을 가지고 사느냐가 인생을 좌우하는 건데, 그 모습 자체를 좀 사랑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날 방송에서 김이정 씨는 본래의 얼굴로 돌아가는 복원수술을 선택했고 청순하고 풋풋했던 과거의 미모를 되찾아 눈길을 모았다.
시청자들은 "백투마이페이스 라미란, 속시원한 멘트", "백투마이페이스, 과한 성형은 독이다", "백투마이페이스, 라미란 멋지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SBS '백투마이페이스'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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