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화면 촬영
정몽준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에서 국민참여선거인단 현장 투표(80%)와 사전 여론조사(20%)를 합산한 결과 3198(71.1%)표를 획득해 경쟁자들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서울시장 선거 본선행을 확정했다.
정몽준 후보의 경선 상대인 김황식 후보는 958(21.3%)표, 이혜훈 후보는342(7.6%)표에 그치며 고배를 마셨다.
이로써 정몽준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 후보인 현 박원순 서울시장과 막강한 영향력을 지닌 서울시장 자리를 놓고 물러설 수 없는 대결을 펼치게 됐다.
2002년 월드컵 유치에 앞장섰고, 월드컵 열기의 기세를 타고 대선 주자급 반열에 올랐다.
정몽준 후보의 본선 상대인 새정치민주연합 소속 박원순 서울시장 역시 야당에서 차기 대선 주자 가운데 한명으로 거론되고 있는 만큼 '대선 주자급' 서울시장 빅매치가 펼쳐지게 됐다.
정몽준 후보는 경선전 막판 세월호 국면에서 막내 아들의 페이스북 글과 아들을 두둔한 부인 김영명 씨의 발언 등이 논란이 되면서 위기를 맞았지만, 당원 표심을 지켜내며 경선 승리를 거머쥐었다.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는 이날 수락 연설에서 "제 아들의 철없는 짓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제 막내 아들 녀석을 너그럽게 용서해달라"고 눈물을 훔쳤다.
정몽준 의원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6남으로 1987년 30대의 나이에 현대중공업 회장에 오른 기업인 출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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