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축구국가대표팀이 12일 경기도 파주 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 모여 첫 소집훈련을 했다. 이날 소집된 9명의 선수들이 코칭스태프와 함께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파주|박화용 기자 inphoto@donga.com 트위터@seven7sola
■ 대표팀 첫 훈련…엔트리 논란 일축
“어떤 선수 선발이든 모두 만족 못 시켜
남은시간 팀 발전시키는데만 올인할것”
2014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소집훈련에 돌입한 축구대표팀 홍명보(45) 감독이 내부 결속을 다지는 데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8일 최종엔트리(23명) 발표 직후부터 외부에서 끊임없이 제기하고 있는 문제점도 인식하고 있지만, 이제는 월드컵 준비에만 전념하겠다고 강조했다.
홍명보 감독은 12일 파주 NFC에서 진행된 대표팀의 첫 훈련에 앞서 “남은 시간 팀을 발전시키는 데만 집중하겠다”며 최종엔트리 논란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 파주|박화용 기자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향한 첫 테이프를 끊은 홍 감독은 일단 선수들의 몸 상태 점검과 컨디션 조절 위주로 훈련을 이끌 계획이다. 그는 “다음주 모든 선수들이 모이면 본격적인 훈련이 시작될 것 같다. 이번 주는 전체적으로 점검한다”며 “선수들의 컨디션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데이터도 활용한다. 예를 들면 젖산 테스트다. 이전 데이터와의 비교를 통해 몸 상태를 구분하는 등 개인적인 데이터를 활용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홍 감독에 따르면 소집 첫날 훈련에 참가한 선수 가운데 김신욱, 이용, 김승규(이상 울산), 정성룡(수원), 이범영(부산) 등은 피로회복이 필요하다. 기성용(스완지시티)과 이청용(볼턴)은 일찌감치 귀국해 피로를 어느 정도 해소한 뒤 파주 NFC에 입소했다. 이근호(상주)는 정상훈련이 가능하고, 박주영(아스널)은 다른 선수들에 비해 부족한 훈련량을 끌어올려야 한다.
홍 감독은 “이런저런 얘기들이 많은데 앞으로는 축구와 관련된 얘기만 해주셨으면 한다. 누가 어떤 얘기를 했다고 해서, 그걸 논할 시기는 아니다. 월드컵까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 옛 영광은 모두 잊었다. 올림픽, 아시안게임과는 다르다. 남은 시간에 팀을 발전시키는 데만 집중하겠다”며 최종엔트리 발표를 전후로 빚어진 여러 논란에 대해 자제를 당부했다.
파주|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