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의 소속팀 퀸스파크 레인저스(이하 QPR)가 프리미어리그(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플레이오프에서 결승에 진출했다.
QPR은 13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로프터스 로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2014 잉글랜드 프로축구 챔피언십(2부 리그) 플레이오프 준결승 2차전 홈 경기에서 연장 접전 끝에 위건을 2-1로 꺾었다. QPR은 원정 1차전 0-0 무승부와 홈 2차전 합계 2-1로 결승에 진출했다.
QPR은 더비카운티와 프리미어리그 승격 티켓 1장을 놓고 격돌한다.
프리미어리그와 챔피언십은 여러 면에서 '하늘과 땅' 차이. 그런 까닭에 이날 승부는 전쟁을 방불케할만큼 치열했다.
QPR은 전반 10분 선제골을 허용해 끌려가다가 후반 29분 찰리 오스틴의 페널티킥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승부를 가리지 못 해 연장전 돌입. QPR은 연장 전반 7분 오스틴은 페널티지역 중앙에서 골대 오른쪽을 뚫는 오른발 슛으로 결승골을 터뜨려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잉글랜드 프로축구는 챔피언십 1·2위 팀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자동 승격하고 3¤6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 승자가 나머지 한 장의 승격 티켓을 가져가도록 하는 승강제를 실시한다.
QPR은 4위에 올라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한편 시즌을 마치고 귀국한 박지성은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메리어트 호텔에서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명예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QPR이 승격하면 예정대로 소속팀에 복귀하고 그렇지 않으면 은퇴 혹은 네덜란드 에인트호번에서 임대형식으로 한 시즌 더 뛴 후 은퇴할 것으로 점쳐진다.
박지성의 미래가 걸린 QPR 대 더비카운티의 플레이오프 결승전은 오는 24일 치러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