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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정몽준 인터뷰 역대급” VS 변희재 “손석희 밟아야”

입력 | 2014-05-13 11:36:00


진중권(왼쪽), 변희재. 동아일보DB

손석희 정몽준 인터뷰 어땠기에.

진보논객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보수논객 변희재 미디어워치 대표가 12일 손석희 앵커의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인터뷰에 대해 상반된 반응을 보여 주목된다.

손석희 앵커는 자신이 진행하는 뉴스프로그램에서 이날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된 정몽준 후보를 화상으로 연결해 인터뷰했다.

이에 대해 진중권 교수는 자신의 트위터에 "정몽준 인터뷰 대박"이라면서 "인터뷰 중에서도 역대급"이라고 평가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어 "정몽준 후보가 감정조절 실패한 듯"이라며 "박원순이 자신을 겨냥해서 후복 확정일날 조용한 선거를 제안했다는 음모론…그 부분에서 빵 터짐"이라고 손석희 정몽준 인터뷰를 무척 재미있게 봤다고 전했다. 특별한 지적은 하지 않았지만 손석의 앵커의 노련한 진행에 정몽준 후보가 말려 들었다는 늬앙스로 읽힌다.

하지만 변희재 대표는 손석희 앵커의 태도를 지적했다.

변희재 대표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정몽준 후보 곧바로 손석희 앞에 불려 나갔네요. 최소한 여당 서울시 후보라면 다이빙벨 사기극으로 유족과 국민에 사기 친 손석희 섭외 거절하던지, 나가서 한번 호통은 쳤어야죠. 당선을 위해 조언하는 겁니다"라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손석희 교활한 자가 정몽준 앞에서 아들, 부인 다 거론하고 마치 배려하는 듯 질문 안 하겠다고 연막 치더군요. 시청자들 입장에선 마치 큰 잘못이라도 범한 것처럼 이미지 조작한 겁니다. 여당 후보들 저런 권모술수의 대가와는 상대 안 하는 게 몸 성할 겁니다"라며 "오늘 손석희 방송. 잘 모르는 시청자들이 봤으면 정몽준씨 아들과 부인이 살인죄라도 저지른 지 알았을 겁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된 손석희 정몽준 인터뷰는 화상을 연결해 진행했다. 손석희 앵커는 "아들 발언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으셨을 거라 오늘은 묻지 않겠다"면서 "부인 김영명 씨가 공직선거접 위반 혐의로 고발 당한 것과 관련해 어떻게 대처할 생각인가"라고 질문했다. 이를 본 변희재 대표는 손석희 정몽준 인터뷰가 시청자의 오해를 살 소지가 있다고 지적한 것.

변희재 대표는 또 "여당 후보들에게 권하는 건 손석희 앞에 가면 논문표절, 토론조작, 다이빙벨 거짓선동 호통치세요. 손석희 밟는 자가 애국진영 리더가 될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