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드라 데이비스 암웨이 글로벌 영양제품개발 및 분석과학 담당 부사장 인터뷰
오드라 데이비스 부사장(사진)은 “식물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건강기능식품으로 부족한 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암웨이 제공
김치, 나물 등 밥상 위의 채식 반찬들, 즐겨 먹는 샐러드 안의 각종 채소와 과일을 떠올리며 ‘적정량을 섭취하고 있다’고 생각했다면 큰 오산이다. 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4기 자료를 토대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한국인 10명 중 9명은 채소와 과일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영양소가 충분히 공급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식물영양소는 채소, 과일 같은 식물이 해충이나 미생물, 곤충, 자외선 등 기타 열악한 환경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낸 방어물질. 2만5000여 가지에 이르는 식물영양소는 체내에서 항산화, 항노화, 해독 및 면역반응 등을 돕는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건강기능식품의 세계적인 브랜드 뉴트리라이트의 오드라 데이비스 암웨이 글로벌 영양제품개발 및 분석과학 담당부사장은 “식물영양소가 만성질환 발병률을 낮출 수 있다는 근거가 속속들이 나오고 있다”며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이 같은 식물영양소를 충분히 보충할 수 있다”고 말한다.
―한국인에게 부족한 식물영양소는 무엇인가.
한국인의 채소와 과일 섭취 행태를 분석한 결과 마늘, 배추 같은 백색 야채 섭취가 많았다. 하지만 그 백색 야채군 외에 빨강, 노랑, 초록, 보라 등 기타 ‘컬러푸드’ 는 모두 적정량을 섭취하지 못하고 있었다.
채소와 과일은 그 색깔별로 함유된 식물영양소와 효능이 조금씩 다르다. 빨강, 노랑, 초록, 보라, 흰색의 5가지 색깔의 채소와 과일을 골고루 섭취할 때 영양 상태가 균형을 이룰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가 권고하는 채소나 과일섭취량은 하루 400g이다. 한국인의 평균 섭취량은 200g 안팎으로 WHO 권고 수준의 절반 정도다.
―건강보조식품으로 식물영양소를 보충할 수 있나.
물론 채소나 야채를 직접 섭취하며 식물영양소를 보충하는 것이 가장 좋다. 뉴트리라이트도 ‘균형 잡힌 식사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는 것을 밑바탕에 깔고 있다.
종합비타민 등 건강보조식품을 통해 보충해줄 필요가 있다. 식물에서 유래한 각종 성분이 담긴 건강보조식품을 통해 식물영양소 섭취가 가능하다. 전 세계 여러 지역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한 연구를 통해 그 효과가 입증된 바 있다.
―건강보조식품을 고를 때 무엇을 가장 우선시해야 하는가.
소비자가 수많은 건강보조식품들을 두고 무엇을 섭취해야 할지 적잖이 혼란스러워하는 것으로 안다.
우선 멀티비타민 무기질을 섭취하길 권한다. 불균형한 식습관으로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하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에 멀티 비타민 무기질을 통해 부족한 영양소 부분을 메꿔 줄 필요가 있다.
두 번째로 오메가3 지방산을 추천한다. 가공식품을 많이 먹는 현대인들은 식용유, 가공식품 등에 많이 들어 있는 오메가6 섭취 빈도가 높은 탓에 오메가3 섭취량이 상대적으로 적다. 오메가3지방산 건강보조식품을 통해 밸런스를 맞춰주면 심혈관질환 예방에 도움이 된다.
―나라별로 식물영양소 섭취 행태가 다를 텐데… 제조 과정에 나라별로 차이가 있나.
뉴트리라이트 제품의 원료는 모든 시장에서 유사하다. 하지만 나라별로 식물영양소 섭취 행태가 조금씩 차이가 있듯이 각국의 시장 상황에 맞게 성분과 용량을 조절한다.
첫 번째 고려사항은 해당 지역 인구의 건강상태다. 각국의 영양섭취실태에 대한 연구 자료를 토대로 시장조사를 거친 뒤 배합을 정한다. 두 번째 고려사항은 각국의 영양권고사항이다. 나라별로 매일 어떤 영양소를 얼마만큼 먹을지 정한 권고안을 제품 배합 시 참고하고 있다.
―뉴트리라이트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연구 사업에 대해 소개해달라.
가장 관심을 갖고 연구하는 분야는 항산화 관련 부분이다. 항산화기능은 환경오염물질, 자외선, 혈액순환장애, 스트레스 등으로 체내에서 과잉생산된 유해산소의 산화작용을 막는 기능이다. 항산화 기능이 뛰어난 식물영양소를 분석해 인체에서 어떤 작용을 하고 효과는 어느 정도인지 그 메커니즘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또 지속적인 농업연구를 통해 건강에 좋은 새로운 식물성 물질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밝혀내고자 노력 중이다. 과거 동양에서 많이 사용된 식물도 연구 대상이다. 그 밖에도 건강한 노화를 돕는 새로운 영양소 배합법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최지연 기자 lim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