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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utdoor]패밀리룩 입으니, 가족사랑 2배

입력 | 2014-05-14 03:00:00

캠핑의 계절 5월… 떠나자 자연 속으로!
다양한 아웃도어 의류 선보여




코오롱스포츠 빅 쉘터 텐트.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5월만 같아라!”

요즘 주말만 되면 야외 활동 하려는 사람들로 전국이 붐빈다. 날씨는 화창하고 기온은 활동하기 적당해 산과 바다는 말 그대로 알록달록한 아웃도어 의류의 향연장을 방불케 한다. 특히 캠핑 도구를 들고 떠나는 가족 단위 ‘캠핑족’들이 많다.

예전만 해도 캠핑이나 등산을 떠나기 전 무엇을 입을지 고민하는 사람들이 그리 많지 않았다. 그저 활동하기 편안한 옷이면 됐다. 하지만 최근에는 아웃도어 활동 전용으로 나온 옷을 입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주요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이들을 겨냥한 상품을 다양하게 내놓고 있다.

요즘엔 어른은 물론이고 어린이들을 위한 아웃도어 의류도 많다. 온 가족이 비슷한 계통의 디자인과 색상의 옷을 갖춰 입는 것을 이른바 ‘패밀리룩’이라고 하는데, 이런 옷차림은 가족 구성원들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다른 가족들과 다르게 보이게 해준다. 신록의 계절 5월, 우리 가족은 어떤 옷을 입는 게 좋을까.

가족과 함께 캠핑 갈 때 ‘패밀리룩’으로

노스페이스 제공

패밀리룩을 입는 요령은 크게 두 가지다. 첫 번째는 같은 색의 옷을 맞춰 입어 가족의 단결을 표현하는 것이고, 두 번째는 재킷의 디자인만 맞추고 컬러는 각각 좋아하는 것으로 하는 등 ‘다른 듯 같게’ 입어 개성을 뽐내는 것이다.

요즘에는 두 번째 방식으로 패밀리룩을 맞추는 경우가 조금 더 많다. 아웃도어 브랜드 네파의 방풍 재킷 ‘보레윈드 재킷’은 절개 라인이 날렵해 젊으면서도 밝은 분위기가 난다는 것이 특징이다. 디자인과 형태는 비슷하지만 회색부터 오션블루(남색 계열), 노란색, 오렌지색 등으로 색상이 다양하다. 성인용 재킷은 물론이고 어린이용 재킷도 나와 가족이 함께 연출하기 좋은 제품이다. ‘루나 윈드 재킷’은 바람을 막을 수 있는 데다 신축성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어른은 물론이고 움직임이 많은 어린이들이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했다는 것이 업체 측의 설명이다.

블랙야크가 선보인 패밀리룩은 세련되고 현대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기존 아웃도어 의류의 특징인 화려한 색상 대신 무채색 계통을 쓰고 채도를 낮췄다. 블랙야크는 다른 듯 비슷한 느낌의 옷을 함께 입을 것을 제안했다. 아빠가 민소매라면 아이는 같은 디자인의 반팔을, 엄마가 긴 팔이라면 아이는 민소매를 입는 식이다. 색상도 아이가 초록이면 아빠는 파랑으로 착용하면 된다. 블랙야크 관계자는 엄마가 체크무늬의 7푼 소매 셔츠인 ‘U컴프리셔츠’를 입으면 아이는 다양한 체크무늬가 들어간 ‘BK아발론 셔츠(7만9000원)’를 입는 방식을 제안했다.

패밀리룩 중에서도 아버지와 아이를 특히 겨냥한 곳도 있다. 아이더의 바람막이 재킷인 ‘케프리’가 대표적이다. 아이더는 친구 같은 아빠를 의미하는 ‘프렌디 대디(Friendy Daddy) 문화’가 주목을 받는 것을 계기로 성인 남성용 재킷과 디자인이 동일한 아동용 ‘미니 재킷’을 함께 내놨다. 여름에도 입을 수 있도록 겨드랑이 부위에 촘촘하게 구멍을 낸 ‘타공 패턴’이 특징적이다.

도시 남녀가 멋지게 입는 아웃도어 룩


꼭 패밀리 룩이 아니더라도 도시에서 비슷한 계통의 옷을 입고자 하는 연인들도 있다. 이들을 위해 세련된 아웃도어 의류를 내놓은 곳들도 있다.

코오롱스포츠가 최근 내놓은 경량 방풍재킷이 대표적으로, 이 제품은 ‘페이즐리(휘어진 깃털 모양의 무늬)’ 문양을 넣어 야외뿐 아니라 일상에서도 입을 수 있도록 했다. 남성용 스포티 경량재킷은 독특한 질감의 바탕에 줄무늬를 넣었다. 지퍼가 달려 있어서 간편하게 입을 수 있으면서도 단정한 느낌을 준다. 길이가 긴 여성용 방풍재킷 ‘마이아’에도 페이즐리가 은은하게 새겨 넣어져 있다.

레드페이스의 ‘클라임 윈드 맥시멈 재킷’은 보조주머니가 들어 있어 실용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아침에는 선선하고 낮에는 다소 더운 요즘 같은 날씨에 간편하게 휴대할 수 있도록 말아 올릴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능성을 강조한 상품도 있다. 밀레의 ‘페스카도 재킷’은 겨드랑이와 몸판 옆쪽에 통기성이 뛰어난 메시 소재를 사용해 땀과 열기를 순환시켜 땀이 났을 때도 옷이 달라붙지 않도록 했다. 아동용으로 나온 방풍 재킷인 ‘키즈 GK1 재킷’은 가벼우면서도 바람을 효과적으로 차단해 체온을 유지해 준다.

투스카로라의 ‘더반 재킷’ 시리즈는 ‘V라인’으로 불리는 절개와 지퍼의 컬러배색 포인트가 특징이다. 전체적으로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가 나 어른들은 물론 아이들도 야외와 도심 어디서나 편하게 입을 수 있다.

김범석 기자 bsis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