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 2014년 1분기 판매량 집계… 삼성 점유율 22.6% 역대 최고 애플과 격차 6.3%P로 좁혀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태블릿PC 시장 분석 자료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1∼3월) 사업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치인 22.6%의 시장점유율을 보였다. 출하 대수는 총 1280만 대다. 세계 1위 업체인 애플은 1640만 대를 출하하며 28.9%를 차지해 두 회사 간 시장점유율 격차는 6.3%포인트로 줄었다. 지난해 애플과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 격차는 14.3%포인트였고 2012년에는 28.8%포인트였다.
지역별로 분석해보면 삼성전자는 애플의 본고장인 북미지역에서는 여전히 애플의 절반에 못 미치는 성적을 거뒀다. 애플은 북미시장에서 39.4%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고 삼성전자는 18.5%로 2위를 했다.
SA는 “삼성전자는 다양한 고객 취향을 만족시키는 태블릿 제품 포트폴리오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40% 성장했다”며 “삼성전자와 애플 간의 점유율 격차가 계속 좁혀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중국 레노버의 성장세도 주목된다. 레노버는 올해 1분기 230만 대를 출하해 시장점유율 4.1%로 아마존과 아수스 등을 제치고 세계 3위를 차지했다. SA는 “올해 1분기에 다른 주요 제조사들은 실망스러운 결과를 얻었지만 삼성전자와 레노버만이 성장했다”고 분석했다.
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