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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태화루 400년만의 부활

입력 | 2014-05-14 03:00:00

3년 재건축 마치고 14일 준공식




임진왜란 때 소실된 울산 태화루가 400여 년 만에 복원돼 14일 준공식을 갖는다. 울산시 제공

울산 태화루(太和樓)가 400여 년 만에 다시 세워졌다. 울산시는 14일 오후 3시 울산 중구 태화동에서 태화루 준공식을 갖기로 했다. 태화루는 신라 선덕여왕(재위 632∼647년) 때 건립된 것으로 전해진다. 진주 촉석루와 밀양 영남루, 안동 영호루와 함께 ‘영남 4대 누각’으로 불렸으나 임진왜란 때 불타 없어졌다. 태화루는 삼국유사와 고려 말과 조선 초 학자인 김극기(1379∼1463)의 대화루시서(大和樓詩序) 등에 ‘당나라에서 불법을 연구하고 돌아온 자장율사(590∼658)가 643년(선덕여왕 12년) 울산에 도착하여 태화사를 세웠는데, 당시 경내에 세운 누각이 태화루다. 위치는 태화강변 황룡연(黃龍淵) 절벽 위’라고 기록돼 있다. 울산시는 이 기록을 토대로 2011년 태화루 재건축에 착수했다.

정면 7칸(길이 21.6m)과 측면 4칸(11.4m)의 주심포(柱心包) 방식이다. 건축비 506억 원 가운데 울산에 정유공장이 있는 에쓰오일이 100억 원을 보탰다.

정재락 기자 rak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