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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드림]창조경제 에세이 콘테스트, 이중호-김난진-채승훈씨 공동수상

입력 | 2014-05-14 03:00:00

6월 이스라엘 산업현장 견학




‘이스라엘도 한국과 같이 징병제도를 도입하고 있다. 하지만 한국과 다른 점은, 이스라엘은 군 복무 기간을 창업인재 양성의 기회로 활용한다는 점이다. 이스라엘 군대는 군사교육 외에도 정보기술(IT), 화학, 보안 등 최첨단 기술들을 배울 수 있는 제2의 학교이다.…(중략)…’(군 복무 중인 이중호 씨)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주최한 창조경제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창조경제를 한국에 응용하기 위한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군 복무 중인 이중호 씨(26)는 창조경제의 대표 국가인 이스라엘에서는 군대가 ‘창업가의 산실’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과 이스라엘 모두 징병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군대에서 받는 교육과 역할은 달랐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보안솔루션 업체인 ‘체크포인트’를 창업한 길 슈웨드는 수학과 공학, 컴퓨터에 능한 최고 인재들이 모인 ‘8200 정보부대’ 출신이다. 군에서 배운 첨단보안 기술들을 바탕으로 창업해 이스라엘의 최고 부자가 됐다. 이 씨는 ‘군 복무 중인 60만 명 청년들이 군사기술 개발이나 부대 운영 아이디어를 실현하도록 계기를 만들어 준다면 군대에서부터 창조경제가 싹틀 것’이라고 썼다.

이번 창조경제 에세이 콘테스트에서는 이 씨 외에 김난진 씨(22·김천과학대 간호학과)와 채승훈 씨(24·연세대 정치외교학)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씨는 이스라엘 창조경제를 응용한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창조적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채 씨는 이스라엘의 후츠파(대담함) 정신과 한국의 ‘무데뽀 정신’을 비교하는 발랄한 발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동아일보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은 젊은이들이 창조경제를 이해하고 창조적인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지난달 창조경제 에세이 콘테스트를 열었다. 최태훈 한국·이스라엘 산업연구개발재단(KORIL) 사무총장, 이홍선 TG 삼보 회장 등 심사위원이 본선에 오른 76편의 원고를 심사해 3편의 공동 수상작을 선정했다. 수상자 3명은 다음 달 21일부터 일주일간 이스라엘의 생생한 창조경제 현장을 답사할 기회가 주어진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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