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이스라엘 산업현장 견학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주한 이스라엘 대사관이 주최한 창조경제 에세이 콘테스트에서 창조경제를 한국에 응용하기 위한 청년들의 참신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왔다. 군 복무 중인 이중호 씨(26)는 창조경제의 대표 국가인 이스라엘에서는 군대가 ‘창업가의 산실’이 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한국과 이스라엘 모두 징병제를 도입하고 있지만 군대에서 받는 교육과 역할은 달랐다. 예를 들어 세계적인 보안솔루션 업체인 ‘체크포인트’를 창업한 길 슈웨드는 수학과 공학, 컴퓨터에 능한 최고 인재들이 모인 ‘8200 정보부대’ 출신이다. 군에서 배운 첨단보안 기술들을 바탕으로 창업해 이스라엘의 최고 부자가 됐다. 이 씨는 ‘군 복무 중인 60만 명 청년들이 군사기술 개발이나 부대 운영 아이디어를 실현하도록 계기를 만들어 준다면 군대에서부터 창조경제가 싹틀 것’이라고 썼다.
이번 창조경제 에세이 콘테스트에서는 이 씨 외에 김난진 씨(22·김천과학대 간호학과)와 채승훈 씨(24·연세대 정치외교학)가 공동 수상자로 선정됐다. 김 씨는 이스라엘 창조경제를 응용한 보건의료산업 분야의 창조적 혁신 방안을 제안했다. 채 씨는 이스라엘의 후츠파(대담함) 정신과 한국의 ‘무데뽀 정신’을 비교하는 발랄한 발상으로 주목을 받았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