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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쏘렌토R’ 앞 유리 파손 자발적 시정

입력 | 2014-05-14 06:55:00


열선 과열로 파손 추정…무상 교환

기아자동차는 자사의 쏘렌토R(사진) 차량의 앞 유리가 열선 과열로 인해 파손되는 현상이 발생해 자발적 시정조치에 들어간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을 통해 제보를 받고 조사한 결과, 쏘렌토R의 앞 유리가 과열된 열선으로 인해 파손되는 것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 유리 열선부에 결로현상 등으로 인해 수분이 유입되면 실런트와 열선의 화학적 작용으로 열선 표면이 손상되는데, 운전자가 손상된 열선을 작동시키면 과열이 발생해 앞 유리가 파손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소비자원은 기아자동차에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하고 앞 유리가 파손된 차량은 개선된 열선 단자부가 장착된 앞 유리로 교환해줄 것을 권고했다. 기아자동차는 이 권고를 수용해 13일부터 열선 과열로 앞 유리가 파손된 차량에 대해 점검을 실시한 후 유리를 무상으로 교환 조치하기로 했다. 대상 차량은 2009년 4월3일부터 2012년 11월15일까지 생산된 쏘렌토R 차량 12만7438대다. 해당 차량을 소유한 소비자 중 열선 과열로 앞 유리가 파손된 경우, 전국의 기아자동차 서비스망을 통해 무상으로 앞 유리를 교환받을 수 있다.

한국소비자원은 앞 유리가 파손된 쏘렌토 R차량을 소유한 소비자들에게 기아자동차 고객센터(080-200-2000)로 연락해 점검과 교환 조치를 받도록 당부했다.

김재학 기자 ajapto@donga.com 트위터@ajap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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