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사랑의 음악학교’ 마스터클래스
7일 서울 남부순환로 로데연습실에서 진행된 마스터클래스 ‘LG 사랑의 음악학교’. 미국 뉴욕 링컨센터 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 교수진이 학생들 을 지도하고 있다. LG아트센터 제공
7일 ‘LG 사랑의 음악학교’가 열린 서울 서초구 남부순환로 로데연습실. 미국 뉴욕 링컨센터 체임버뮤직소사이어티 공동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는 대만계 피아니스트 우한이 바이올린, 첼로, 비올라, 피아노를 전공하는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 강의에 나섰다. 연습곡은 모차르트의 피아노 4중주 제1번 K478. 우한은 학생들의 연주 자세에서부터 음의 강약, 곡에 대한 설명 등을 이어갔다.
이날 제1바이올리니스트로 연주를 리드한 정유주 양(14)은 우한 감독에 대해 “내게 세계무대를 누비며 연주하는 바이올리니스트가 돼야 한다는 마음을 처음으로 심어주신 분”이라고 말했다. 6년째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우한 감독은 “한국 학생들은 영리하고, 배운 것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습득력이 상당해 가르치는 보람이 있다”며 웃었다.
주목할 만한 다른 프로그램도 있다. 25일 내한 공연을 하는 최고령 바이올리니스트 이브리 기틀리스(92)는 23일 유네스코홀, 24일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경기 수원문화재단도 6월 17, 19, 21일 사흘간 피아니스트 김대진(수원시립교향악단 음악감독), 첼리스트 왕젠, 클라리넷 연주자 존 메네시(줄리아드음악원 교수)의 마스터클래스를 진행한다. 3년 만에 내한공연을 갖는 피아노 거장 블라디미르 아시케나지도 28일 서울예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마스터클래스를 연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