빼돌린 돈으로 농지 차명매입 포착… 유병언에 “16일 출석하라” 통보 장남 자택 강제진입… 체포 실패
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김회종 2차장)은 유 전 회장 일가가 빼돌린 회삿돈의 용처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전국 곳곳의 토지(농지)를 차명으로 구입하는 데 상당액의 돈이 흘러들어간 정황을 포착했다. 검찰은 이 부동산들이 다른 사람과 법인 명의로 돼 있으나 유 전 회장 일가에서 나온 돈으로 매입한 개인 재산으로 보고 자금 출처와 용처를 정밀 조사하고 있다.
유 전 회장 관련 부동산은 서울 자택과 건물, 경기 안성과 경북 청송 농장 등이 있으며 시가 2000억 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해외로 유출된 자금은 미국의 저택과 프랑스의 부동산을 매입하는 데 사용된 흔적이 검찰 수사에서 발견됐다. 검찰은 비자금 사용처 수사가 유 전 회장의 재산 환수와 직결돼 있기 때문에 세월호 참사 피해 보상 및 배상을 위한 첫 번째 단계로 보고 있다.
목포=이형주 / 부산=조용휘 기자
[기독교복음침례회 및 유병언 전 회장 관련 정정 및 반론보도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