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트렌드 생활정보 International edition 매체

‘캡틴’ 박지성 기자회견, 현역 은퇴 전격 선언

입력 | 2014-05-14 11:24:00

사진 ytn 방송화면 캡처


‘캡틴’ 박지성 기자회견, 현역 은퇴 전격 선언

'한국 축구의 간판스타' 박지성(33·PSV에인트호벤)이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박지성은 14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박지성 축구센터에서 자신의 은퇴계획 및 향후 거취, 결혼 일정 등에 대해 밝혔다.

박지성은 "무릎 부상 때문에 더 이상 경기를 뛰지 못한다"며 "이번 시즌을 끝으로 선수 생활 마무리 한다"고 밝혔다. 박지성의 곁에는 현역 선수생활동안 뒷바라지를 해준 부모님이 함께 했다.

박지성은 은퇴발표와 함께 7월 27일 김민지 전 아나운서와의 결혼 일정도 발표했다.

2001년 1월 처음으로 국가대표로 발탁된 박지성은 박지성은 국가대표로서도 2002 한일 월드컵, 2006 독일 월드컵, 2010 남아공 월드컵의 핵심멤버로 활약했다. 2002년 한일월드컵에서 4강 신화의 주역으로 우뚝 섰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 때는 주장으로 첫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한일 월드컵의 성공을 바탕으로 박지성은 2002년 '스승' 히딩크 감독이 이끄는 네덜란드 PSV에인트호벤으로 이적했고, 2005년부터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7시즌을 뛰며 리그 우승 4회, 유럽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를 경험했다.

2012년엔 퀸즈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해 주축 멤버로 활약했으나, 팀의 2부 리그 강등을 막지 못했다. 지난해 여름 친정팀 PSV 에인트호벤으로 임대돼 주축 멤버로서 한 시즌을 소화한 뒤 고질적인 무릎 부상 등을 이유로 결국 은퇴를 결심하게 됐다.

박지성은 은퇴 후에도 자선 축구 대회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팬들과 만날 예정이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