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르띠에 다이버 워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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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브 드 까르띠에 다이버 워치,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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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리브 드 까르띠에 다이버 워치, 핑크 골드
다이버 워치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이버들이 실제 바닷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 이 제품의 핵심이다. 칼리브 드 까르띠에 다이버 워치는 최대 심해 300m까지 방수가 되는 기능을 갖췄다. 잠수를 할 때는 높은 수압과 갑작스러운 온도 변화, 그리고 염분에 노출된다. 이 제품은 이런 충격에 대비하기 위해 두꺼운 유리가 표면을 덮고 있다. 시곗바늘 조절을 위한 크라운은 스크루 다운 방식이다. 일반적인 크라운은 잡아당기면 빠지는데, 스크루 다운 크라운은 나사를 풀 듯이 돌려서 빼야 한다. 넣을 때도 마찬가지다. 그냥 잡고 빼거나 넣는 것에 비해 케이스와 더 밀접하게 밀착된다. 이 시계는 바닷물에서의 방수 능력을 입증하기 위해 염화나트륨 용액에서 24시간 동안 잠수 실험을 거쳤다. 염분이 많은 바닷물에서도 기능의 변화가 없는지 실제로 점검한 것이다.
시야가 흐릿한 물속에서도 잘 볼 수 있도록 야광 장치가 돼 있는 것도 눈에 띈다. 시침과 분침, 초침판이 야광이다. 12시 표시와 각 시간 표시도 야광이어서 깊은 바다나 어두운 곳에서 시간을 확인할 때 편리하다.
시계의 심장과도 같은 무브먼트로는 2010년 까르띠에가 직접 제작한 1904 MC 무브먼트가 쓰였다. 이 무브번트는 까르띠에가 만든 무브번트로는 처음 100% 자사 공정으로 만든 오토매틱 제품이다. 무브먼트 안에 있는 배럴이 풀리면서 시계가 움직이게 하는데 이 무브먼트는 더블 배럴 방식이어서 더 오랜 시간 지속된다. 오차의 가능성도 그만큼 줄어든다.
칼리브 드 까르띠에 다이버 워치에는 스틸, 핑크 골드&스틸, 핑크 골드 세 종류가 있다. 가장 저렴한 스틸 제품의 가격은 900만 원대다.
한우신 기자 hanwshin@donga.com